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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IT 트렌드 29>16. 클라우드 컴퓨팅 | |||||||||||||||||
제 2의 디지털 시대 이끈다 | |||||||||||||||||
컴퓨팅 업계의 대변혁이 예고된다. 그동안의 PC는 잊어도 좋다. 이제 자신의 PC에 워드나 엑셀 등을 설치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마다 컴퓨팅 자원이 할당돼 작업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인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를 가능케한다. 웹2.0을 뛰어넘는 뜨거운 키워드로 등장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성숙된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일반 PC 환경에서부터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본격적인 준비를 마치고 시장 개화에 나섬에 따라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웹 3.0의 진전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중심이 될 것이다” - 에릭 슈미츠 구글 CEO “제2의 디지털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MS 플랫폼이 클라우드 컴퓨팅 혁명의 중심이 될 것이다” - 빌 게이츠 전 MS 회장 컴퓨팅 기술이 해를 거듭하면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컴퓨팅 패러다임으로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가트너가 선정한 2009년 10대 전략기술에 두 번째로 선정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IBM, MS, SAP, 오라클 등 최대 IT업체들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막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특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체제인 ’윈도 애저(Azure)’를 발표하자마자 프로세서 업체인 AMD가 애저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최적으로 프로세서로 쿼드코어 AMD 옵테론을 발빠르게 소개하는 등 잇따라 이슈를 낳으며 시장을 달구고 있다. 국내 시장 분위기도 해외시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에 따른 변화에 대한 기대감와 함께 관련 업체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주시하고 있다. 또 최근 1~2년 사이에 다양한 협단체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세미나를 여러번 개최했다. 오는 12월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술 활성화와 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한국클라우드컴퓨팅협의회도 출범한다. 뿐만 아니라 ETRI를 비롯해 LG CNS, KT(비즈메카) 등도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시장 대응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총괄 신혁석 부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새로운 혁신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중심적으로 컴퓨팅이 발전해 왔다면 이제는 서비스적으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이미 생활 속에 스며들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아직 초기 도입기 시장인 만큼 국내에서는 정확한 범위와 정의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여러 의미들과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클라우드(Cloud, 구름)는 인터넷 기반이라는 의미다. 클라우드는 컴퓨터 네트워크 구성도에서 인터넷을 구름으로 표현하는데서 나온 것으로, 숨겨진 복잡한 인프라 구조를 의미하고 컴퓨팅은 컴퓨터 기술을 사용한다는 뜻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다수의 고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확장성을 가진 IT자원들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컴퓨팅’으로 설명한다. 다시말하면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서비스할 때 서버나 스토리지 등 컴퓨팅 자원 등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기보다 이 같은 자원을 갖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제공자를 통해 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터넷을 통한 IT 자원의 온디맨드 아웃소싱 서비스’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정의내릴 수 있다. 클라우딩 컴퓨팅은 기존의 씬 클라이언트와도 유사한 개념이지만 단말기의 속도나 크기에 제한없이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고성능 기기가 아니어도 원격으로 쉽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존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던 그리드 컴퓨팅과 유틸리티 컴퓨팅,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등과 혼용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술적으로는 그리드의 분산 컴퓨팅을, 과금모형으로는 유틸리티 컴퓨팅을 채택한 컴퓨팅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또한 SaaS와의 관계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다 더 큰 개념으로, SaaS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IT자원에 대한 아웃소싱 모형이라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존 컴퓨팅 개념들과의 차이
<자료 :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클라우드 컴퓨팅도 이미 우리의 생활속에서 적용돼 왔다. 포털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웹메일이나 블로그뿐만 아니라 웹하드 서비스 등도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부분에 속한다.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 서비스는 이미 오래전에 등장했던 것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정책연구센터 정제호 박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이미 SW와 IT자원들을 인터넷을 통해 사용하려는 시도들이 많았지만 SW와 네트워크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인터넷을 통해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의 수준과 범위가 지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성장의 기회가 적었다"며 "하지만 네트워크 고도화와 가상화 등의 기술 발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이 조성되면서, 그 잠재적인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새롭게 이뤄지면서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구글에 이어 MS, IBM 등도 가세 클라우드 컴퓨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마존을 꼽을 수 있다. 아마존은 2006년 유틸리티 컴퓨팅의 개념을 도입한 EC2(Elastic Compute Cloud)와 S3(Simple Storage Service)를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서버와 스토리지를 자체적으로 소유하기 힘든 소기업이나 개발자를 겨냥한 것으로, 현재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자체적인 IT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아마존의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IT서비스와 검색 엔진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0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테스트 중인 DB 서비스까지 본격화되면 아마존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에 이어 세계적 IT기업들도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구글은 지난해말 공개된 모바일 웹 플랫폼 안드로이드에 이어 올해 앱 엔진(App Engine)도 선보였다. 앱 엔진은 개발자들이 구글의 플랫폼 상에서 웹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개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전략이다. 현재는 베타서비스로 무료로 제공 중이며, 정식 서비스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유료화될 예정이다. 구글은 또한 이미 ‘구글 캘린더’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시도해왔다. 개인 일정 등을 관리해주는 이 프로그램은 PC가 아닌 데이터베이스센터에 자료를 저장하는 것으로, 이미 100만명 이상이 구글 캘린더를 이용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10월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운영체제인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와 서비스 플랫폼인 ‘애저 서비스 플랫폼(Azure Services Platform)을 발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직은 베타버전이 나오기 이전 특정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CTP로 제공하고 있지만 내년 이후로는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구글과 아마존 등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시장에 가세함으로써 인터넷 서비스 업체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IBM과 델도 서둘러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하며 투자를 본격화함으로써 시장이 보다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도 높아 클라우드 컴퓨팅이 차세대 컴퓨팅으로 떠오르고 가운데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들에 IT자원에 대한 다양한 선택권과 유연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만 늘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의 경우 이를 직접 구매해 설치하기 보다는 필요한 경우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 유용하다. 예를 들어 가끔씩 사용하게 되는 웹 컨퍼런스의 경우 기업들은 비싼 인프라와 SW를 구매해 사용하기 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편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온라인 게임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갑자기 동시 사용자가 폭주 하더라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오 테크놀로지 분야의 경우 단기간에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슈퍼 컴퓨팅을 쓰기도 했지만 웹에서 올려서 다양한 자원을 응용하고자 할 때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격이다. 또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2∼3주내 사용자가 얼마만큼 들어올지 예측하기 힘든 경우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일반 기업에서도 월말 정산이나 회계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고, 대학의 경우 학사시스템에 안성맞춤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혁석 부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갑자기 사용자가 늘어났을 때 이론적으로 무한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IT 업체들의 경우도 SW 개발이나 테스트 작업에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 역시 2009년 10대 전략기술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꼽는 배경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용으로 기업들이 시장 진입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탄력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2011년 약 1600억 달러 시장 형성 여기에 유비쿼터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디지털 디바이스에서 가정용 전자기기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세상에서 지금까지의 관리 방식으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리소스를 처리하기가 벅차기 때문이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자체적으로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 보다는 개인들과 신생업체들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이 다져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초기 도입 시장이기 때문에 활용 수준과 범위가 넓지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IBM과 같은 거대 IT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도입도 멀지않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체감적으로 모두 높게 산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도입기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조사기관들에서도 뚜렷한 성장예상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는 금융기관인 메를린치에서 발표한 보고서가 전부다. 메를린치는 2011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약 1600억 달러에 달하며, 그 중 950억 달러는 비즈니스와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에서, 나머지 650억 달러는 광고시장에서 나타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2020년에는 100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을 예상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IT기반 기술에 있어서는 약점을 갖고 있지만 인터넷 활용 측면이나 인터넷 인프라 측면에서는 가장 앞선 만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용도가 높은 편이어서 수요자 측면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통신 사업자나 SI 업체들, 그리고 일반 기업들도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됨으로써 전반적인 IT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그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 전망 | |||||||||||||||||
기사입력 : 2008.12.21 |
넷북 보기...
<2009 IT 트렌드 29>26. 넷북 | ||||||||||||||||||||||||||||||||||||||||||||||||||||||||||||||||||||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노트북에서 다시 넷북으로 | ||||||||||||||||||||||||||||||||||||||||||||||||||||||||||||||||||||
시티폰을 아시는가?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폰 사이에 잠시 반짝 시장을 형성했던 시티폰은 얼마 못가 우리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시티폰은 삐삐로 호출 받은 전화를 걸기 위해 공중전화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수고를 덜어줬지만 휴대폰이 등장하고 활성화되면서 삐삐와 함께 사라졌다. PC시장에도 시티폰과 같은 존재가 있었다. 바로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와 MID(Mobile Internet Device). 휴대성이 필수인 노트북도 들고 다니기엔 다소 무겁다는 점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리고 등장 했지만 불편한 입력장치와 비싼 가격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대신 적정성능을 발휘하며 저렴한 가격과 가벼움을 전면에 내세운 미니노트북(넷북)에 자리를 내줬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방 한칸을 가득 채웠던 원조 컴퓨터 애니악으로 시작해서 가정에 한 대 씩 필수적으로 보유하는 물품 1호가 된 데스크톱PC.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노트북PC로 발전됐고 이제는 넷북으로 진화했다. 무게에 민감한 여성과 인터넷과 문서작업을 주로 하는 학생들이 타깃이었던 넷북은 기존 노트북PC의 서브PC로 진화하며 1인 2 PC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더 작아진 노트북 등장 넷북이란 인텔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써 이동성을 강조한 작은 크기에 인터넷, 문서 작업, 이메일 등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도록 제작된 미니 노트북을 말한다. 넷북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PC를 처음 구입하는 사용자와 선진시장에서 서브 PC용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넷북이 출현하게 된 계기는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의 역할이 컸다. 지난 3월에 출시된 아톰 프로세서는 인터넷 전화, 이메일, 검색 등 인터넷 사용에 중점을 둔 낮은 가격의 프로세서이다. 기존 노트북용 프로세서와 비교해서 가격은 1/4 수준이고 전력은 1/10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넷북은 일반노트북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낮고 크기가 작다는 것(7~10인치)이 특징이다. 저용량의 저장장치(SDD, HDD혼용)를 탑재한 1Kg남짓의 무게에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기존 노트북과 비슷한 키보드를 채용한 점도 특징이다. 이같은 측면이 기존의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나 MID(Mobile Internet Device)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줬다. PC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던 UMPC는 기존 노트북보다 작은 사이즈에 인터넷이 되고 엑셀과 워드에 최적화된 제품이었지만 1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과 불편한 입력장치 등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 단순 엔터테인먼트 중심이었던 MID도 마찬가지로 성공가도를 달리지 못하고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넷북인 것이다. UMPC•MID•넷북 비교
넷북은 대만 PC제조 업체인 아수스가 선도했고, HP와 델이 뒤쫒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시장에선 최근 삼성과 LG도 넷북 시장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다. 아톱CPU 출시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된 아수스 EeePC 701은 펜티엄M CPU를 채용하고 290달러 내외의 가격에 선보였다. EeePC는 8개월 만에 250만대가 팔리는 성과를 얻어냈다. 소비자들이 저가 노트북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 아수스는 아톰CPU가 출시된 지 3개월후인 지난 6월 아톰CPU를 채용한 넷북 ’EeePC 901’을 출시하기에 이른다. 아수스의 Eee PC가 지난 3분기(7월 ~ 9월)동안 국내 시장에서만 3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 세계 미니노트북 시장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아수스의 성공에 자극받은 에이서 등 기존 PC업체들이 지난 6월 대만 IT전시회인 ’컴퓨텍스 2008’을 계기로 경쟁에 가세했다. 에이서, MSI, 기가바이트, ECS, 고진샤, 인텔 등 대만업체들을 중심으로 아톰을 채용한 넷북을 발표했다. 이에 질세라 HP, 델 등 PC업계의 1,2위를 달리는 업체도 넷북 시장에 뛰어들었다. 넷북 시장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삼성과 LG까지 어쩔 수없이(?) 뛰어들면서 넷북 시장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외산 VS 국산 경쟁 ’치열’ 주요 넷북 사양 비교
미니노트북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와 HP, 아수스, 델 등 해외 업체가 저마다 차별점을 내세워 경쟁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는 애프터서비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삼성전자의 NC10은 B5정도의 작은 사이즈에 최대 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포함하고도 무게가 1.3Kg에 불과하다. 일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93%)의 키보드를 적용해 사용성을 높였다. 또한 10.2인치 LCD, 120GB 하드디스크 등이 장착됐다. LG전자의 10인치 미니노트북 엑스노트MINI(X110)는 1.19Kg의 무게에 커버와 바닥의 색상이 동일하게 디자인됐다. 특히 ’시프트(Shift)’키의 활용도가 높은 한글의 특성을 고려해 ’시프트’키를 기존 미니 노트북보다 2배 넓게 만들어 오타 가능성을 줄였다. 삼보컴퓨터의 에버라텍 버디 HS-100은 1.1Kg의 무게에 10.2인치 화면을 갖췄다. 해외 업체들의 경우 미니노트북 시장을 주도했던 아수스 등 대만 업체가 중심이 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수스의 N10은 LCD보다 발열이 낮고 전력 소모가 적은 LED백라이트 LCD를 탑재했다. 250GB의 하드디스크는 용량이 큰 영화 등의 파일도 넉넉히 저장할 수 있다. 운영체제(OS) 부팅 없이 8초 만에 인터넷을 즐기는 ’익스프레스 게이트’ 기술과 얼굴을 인식하는 최첨단 스마트 로그온 기술 등이 적용됐다. 무게는 1.6Kg. 델의 인스피론 미니9은 플래시메모리 방식의 하드디스크인 SSD(Solid State Disk)가 탑재돼 있어 본체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 1.03Kg의 무게에 A4용지의 절반 보다 조금 큰 크기(232X172mm)의 초소형 디자인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또한 정보 저장이 빠르며 발열 및 소음도 적다. LG전자 DDM마케팅팀장 이우경 상무는 “유비쿼터스 무선 환경의 빠른 성장과 노트북의 휴대 사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시장 수요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며 “이러한 미니 노트북의 시장성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LG전자도 엑스노트 MINI를 새롭게 출시하고 본격적인 미니노트북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 김헌수 부사장은 "’NC10’은 기존 넷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사용성 문제를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해결한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향후 와이브로, HSDPA 등 통신 모듈을 내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북시장 내년 2300만대 2008년 하반기를 강타한 세계적인 경기침체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꽁꽁 묶어 놨다. 소비자들은 70만원에서 120만원에 달하는 노트북 가격을 비싸다고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7년 하반기에 대만의 아수스가 50만원 정도에 Eee PC를 선보인 이후, Eee PC는 넷북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이 성공을 발판삼아 HP나 델 등 세계 PC시장의 1,2위 업체도 8.9인치와 10.1인치 넷북을 개발하고 시장에 냈다. 미니노트북의 수요가 확대된 원인은 기존 노트북PC의 성능과 기능을 갖춘 채 가격을 낮춘 것이 주요했다. 기존 노트북PC는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고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대용량 하드디스크 등 고기능을 갖췄지만 가격이 높았고 무거우며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았다. 반면 넷북은 CPU 성능과 메모리 용량 그리고 화면 사이즈를 줄여 제품의 소형 경량화 및 저가격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미니노트북(넷북)시장 전망<자료=디스플레이서치> 또한 사용자들이 보통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검색과 워드프로세스 등으로 기능을 제한함으로써 가격을 낮췄다.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미니노트북이 세컨드PC로써 높은 수요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미니노트북PC의 출하량이 2007년 70만대에서 매년 높은 비율로 성장하여 2009년에는 2300만대, 2015년에는 7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Gartner)사는 오는 2012년 글로벌 넷북 출하대수가 전체 노트북의 10% 수준인 약 2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메릴린치(Merrill Lynch) 증권은 이보다 빠른 2010년 10% 수준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상무는 "넷북이 처음 나왔을 땐 너무 작고 기능도 많지 않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현재 아수스, 엑시스 등을 보면 한 달에 100만대 이상씩 팔고 올해는 1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동원 상무는 이어 내년도 넷북의 사이즈에 대해 "7인치 넷북이 있었지만 너무 작았다"며 "2009년엔 8.9 인치와 10.1인치의 넷북이 5대5의 비율로 시장을 휩쓸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힘빠진 데스크톱…힘솟는 넷북 데스크톱PC 수요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정체된 가운데 노트북PC가 PC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데스크톱PC 수요는 연평균 5%이하의 성장에 머물렀고, 내년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노트북PC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연평균 29%씩 성장을 거듭했다. 2007년도 노트북PC의 수요는 1억800만대로 전체 PC수요의 40%를 차지했다. 올해는 전체PC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노트북PC에서 넷북 시장의 규모를 살펴보면 전체 노트북PC 시장 1100억대의 0.7%인 72만대로 미미했다. 하지만 아수스의 Eee PC 등 500달러 내외의 넷북 출시를 계기로 미니노트북PC 시장이 급성장했다. 수요는 지난해 70만대에서 올해 1000만대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노트북PC 시장은 1인1PC에 대한 욕구가 확대되면서 일인당 PC보금률 이 50%를 넘은 선진시장과 달리 10% 내외에 머물고 있는 아태 지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PC수요의 중심엔 넷북이 큰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의 소비자들 연평균 소득이 2000~5000달러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저가격을 내세운 넷북으로 수요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시장에도 넷북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넷북으로의 노트북PC 교체수요가 이어지고 서브노트북으로써 추가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인 것. 넷북의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단순히 새로운 저가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였던 시장이 성장을 거듭해 기존 노트북PC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측은 또 선진시장에선 기존 노트북PC의 서브노트북 정도로 여겨졌으나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임으로 인해 넷북으로 기존 노트북PC를 대체하려는 경향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저가 미니노트북인 넷북으로 인해 전체 노트북PC시장의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연구원측은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도 비스타가 고기능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을 충분히 끌어들이지 못했고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에 적당한 성능을 보여주는 윈도XP를 선호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저가 PC에서 적정 성능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다시 비슷한 가격에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은 업체간 가격경쟁에 불이 붙는 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재 넷북의 평균사양은 이렇다. 인텔 아톰 CPU에 8~10인치 디스플레이, 최대 메모리 2GB, 무게는 1~1.4Kg에 가격은 400~900달러. 삼성경제연구원은 디자인을 제외하면 성능에서 업체 및 제품 간 차이가 거의 없어 가격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누가 얼마나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선 SoC(System On Chip), 저가 플랫폼 개발 등 제품설계나 생산 공정 설계 단계에서 저가화를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연구원측은 분석했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앞으론 누가 더 저렴한 넷북을 만드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와이브로 날개 달고 넷북 ’훨훨’ 날까? 환율이 상승하면서 저렴함으로 승부했던 넷북의 가격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넷북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넷북과 와이브로 단말기 패키지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KT는 지난 9월 와이브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IT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넷북, PMP,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등 휴대형 디지털기기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했다. 이번 제휴에는 전 세계 와이맥스(WiMAX)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인텔을 비롯해 넷북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 HP, 고진샤, 성주, 제이씨현 등이 참여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진행 중인 ’넷북과 와이브로 단말기 패키지 제품’은 KT가 와이브로 활용 저변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노트북 제조사와 손잡고 넷북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동마케팅이다. 와이브로란 노트북 등 휴대단말기에서 언제나 자유롭게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휴대성을 강조한 넷북과 와이브로의 결합은 찰떡궁합인 셈이다. KT 와이브로에 가입하면 삼성 NC10, LG-X110, HP2133P 등 제품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20만원 까지 싸게 살 수 있다. 넷북에 탑재된 아톰 프로세서의 제조업체인 인텔의 윤은경 대고객영업본부장은 "전 세계 와이맥스 확산을 주도하는 인텔과 KT 와이브로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 사업본부장은 “밖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무선 초고속인터넷으로서의 와이브로가 이제는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이번 KT와 휴대형 디지털기기 업체 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IT산업 활성화는 물론 고객들은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적 제휴에 따른 효과에 대한 질문에 대해 표현명 본부장은 “와이브로 가입자는 10월 말까지 약 18만 명이지만 넷북과의 결합패키지로 인해 나타난 효과에 대해 아직 정확히 파악하진 못하고 있다. 다만 넷북의 반응이 시장에서 좋기 때문에 앞으로 결합상품으로써 와이브로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현재 와이브로 서비스는 수도권 지역에 한정돼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점차 광역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KT측은 밝혔다. 이처럼 와이브로와 휴대형 디지털기기의 결합이 본격적으로 개시됨으로써 음성중심의 휴대폰시장과는 다른 인터넷 중심의 새로운 개인형 무선 초고속인터넷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
기사입력 : 2008.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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